제가 의부증 기질이 심해서 그냥 울면서 다 말해달라고 해서 남친이 말해줬는데요... 한참 주저하다가 말하더라구요 남친이 16살때 한 살 연상 누나한테 빠져서 그 누나에 관련된 건 매사에 신중하니까 고백도 엄청 주저하고 4년동안은 친구인듯 아닌듯 지내다가 제 남친이 20살이 되어서야 남친이 고백하고 사겼다네요 전여친이랑 사귄 기간은 5년이고요 (저랑은 지금 3개월째) 심지어 제 남친은 전여친이랑 사귈 때 전여친이 소중하기도 하고 너무 좋아하니까 떨리고 부끄러워서 스킨십도 말도 먼저하는 건 잘 못했다고 말하네요 그 얘기 듣고 제가 아직도 전여친한테 감흥이 있냐하니까 솔직히 전여친이랑 관련된 걸 마주한다거나 떠올리면 가끔씩 심장이 많이 두근거린다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근데 문제는 그냥 평범한 남자면 헤어질텐데 남친이 인기가 되게 많고 키도 크고 제 스타일로 엄청 잘생겨서...이런 얘기듣고 정말 헤어지고 싶었지만 헤어지기 싫어요 아니 헤어질 수가 없다는 게 더 맞는 것 같네요 제가 제 무덤 팠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심장이 아직도 두근댄다는 건 듣고 진짜 머리가 띵했어요 이 정도면 분명 연애할 때 커플링이나 사진등의 물건도 안버렸을텐데.. 인스타는 제가 찾아보니까 얼굴은 예쁘장하고 키 크고 몸매도 좋아서 제 자신이랑 비교가 되고 돌겠네요 판도라의 상자를 괜히 연 것 같아요그리고 솔직히 남자들은 이 정도로 사랑한 여자는 평생 기억에 남나요?전여친한테 차이고 나서 술도 처음으로 마시고 담배도 엄청 피웠다 하네요...;;

첫사랑은 뭔 짓을 해도 잊을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