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기준 1학기때 화학 생명 2학기때 물리, 물질과 에너지(화2와 비슷) 세포와 물질대사(생2와 비슷) 이렇게 선택하였는데 물리를 1학기때 하는 것이 공부량이나 난이도에 따르면 더 나은 선택인가요? 잘 몰라서 물어봅니다ㅜㅜㅜ

좋은 질문이에요. 지금 선택 구성을 보면 전체적으로 균형은 괜찮습니다만, 공부 효율만 따지면 물리를 1학기 쪽으로 당기는 게 조금 더 유리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물리는 초반 진입장벽이 높아요. 개념이 추상적이고, 수학적 사고를 많이 요구하죠. 그래서 1학기처럼 상대적으로 일정이 여유로울 때 시작하는 게 안정적이에요. 반대로 2학기는 학교 일정·행사·내신 압박이 겹쳐서 새로운 개념 과목(특히 물리처럼 계산 많은 과목)을 배우기에 부담이 큽니다.

반면 화학·생명은 기본 개념이 일상 언어와 가깝고, 단원 간 연결이 자연스러워 진입이 쉬워요. 그래서 1학기 때 기초를 닦고, 2학기에는 확장 과목인 물질과 에너지·세포와 물질대사로 넘어가는 흐름은 괜찮지만, 물리가 늦게 들어가면 학습 템포가 다소 끊깁니다.

공부량과 난이도 측면에서는 물리를 1학기로 옮기는 편이 유리하고, 지금처럼 2학기에 넣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초반에 개념을 미리 예습해두는 게 좋습니다. 즉, 현 배치 유지 + 방학 때 물리 개념 선행 1단원 정도만 잡아두면 충분히 균형 잡힌 구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