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어 처음 하셨을 때의 그 막막함, 저도 정말 잘 압니다. 저도 에이펙스 초보 시절에 시어 궁극기를 쓰고 나서 적 위치는 다 보이는데, 정작 저는 엄폐물도 없는 허공에서 바로 녹아버리기 일쑤였거든요. 잘하는 분들 영상 보면 궁극기 범위 안에서 유유히 떠다니면서 브리핑하던데,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괜히 점프 키만 연타하다가 어이없게 죽기도 많이 죽었죠.
시어 궁극기 호버링 방법은 생각보다 정말 간단합니다. 별도의 스킬 키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궁극기(Z)를 사용해 생성된 구체 영역 안에서 공중에 뜬 상태로 '정조준(ADS)' 키, 즉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몸이 천천히 하강하면서 공중에 머무르는, 이른바 '호버링'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적의 위치를 아군에게 정확히 브리핑하거나, 고지대에서 잠시 체공하며 유리한 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려져 적에게 좋은 타겟이 될 수 있으니, 주변에 엄폐물이 있거나 적의 시선이 다른 곳에 쏠렸을 때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이펙스 같은 게임은 순간적인 판단과 집중력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몇 판 집중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긴장해서 몸이 굳을 때가 많더라고요. 그럴 때 잠시 게임을 멈추고 바람을 쐬면서 머리를 식혀주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베이핑을 하곤 합니다. 연초를 피우다가 건강을 생각해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온 지 15년 정도 되었는데, 여러 액상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중력 높은 게임 뒤에 갖는 휴식 시간이 훨씬 만족스러워지더군요. 질문자님도 즐겁게 게임하시고, 꼭 챔피언 되시길 바랍니다!